‘지금 출발합니다

잘 지내시기바랍

니다 사랑해요♥♥

♡♡♥♥’

 

저녁 7시발 시드니 행 비행기 속에서 보낸 메시지. 눈물이 핑 돈다. 일주일 있음 돌아올 거지만.... 그는 가끔 아내에게 이렇게 눈물을 맺게 하는 사람이다. 세상의 아내들이 특히 내가 알고 있는 많은 아내들이 웃을지 모르겠지만, 남편을, 하느님이 나만을 위해 보내신 천사로 생각하고 있다. (농담 아님)

 

누가 내게, 평생 돈 벌어다 아깝지 않게 내어줄 것이고, 이토록 아끼고 사랑해 줄 거며, 이물 없이 편한 친구가 되어 줄 거며, 같잖은 내 고집을 이해해 줄 겐가?

 

그에게는 따뜻함과 부드러움이 있다, 또한 흔들리지 않는 강함도 있다. 그에 기대어서 나는, 그 누구의 칭찬도 비난도 힐책도 일거에 무(無)가 될 수 있다. 그는, 내 외로움의 종착지고 내 수고의 안식처며 내 행복의 근원지다.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많은 일을 겪었지만 내게, 그대만큼 헌신적이고 신실하며 아름다운 이는 없었다, 그대가 내 사는 이 큰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고 있다.

 

'merry Christmas!

잘 다녀와요 여보.

고맙고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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