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날씨는 좋은데

혜아니1 2008. 10. 1. 14:14

 

시월이다.

날씨 참 좋다

날씨는 좋은데, 가슴 한 구석 횅하게 바람이 인다.

 

죽도록 좋은 님과 매일 비비고 사는데

자식이 어찌될까 염려하지 않아도 되고,

먹고 입고 살 걱정도 없는데...

그렇다고 병이 있어 움직이기 어려운 것도 아니고

..............

 

그게 참 그렇다.

 

가끔, 이런 빈 시공에서 허우적거리는 게,

살아있음을 알아차림 하는 거?

제대로 살지 않음을 알아차림 하는 거?

내 부족함을 절감하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