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져온 글*

류호경의 부자공부법

혜아니1 2013. 4. 1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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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참 듣기 좋은 말이다. 그러나 맘처럼 쉽게 부자가 되지 못한다. 왜일까? 부자 교육을 받지 않아서이다. 오늘은 지난 3월에 말 많고 탈 많았던 실비보험 절판에 대해 정리해보고, 실비보험2도 있다는 것을 인지해서 향후 발생하게 될 비용을 절감하여 부자가 되는 방법을 찾아보자.

실비보험이란 의료보험에 가입한 사람이 병원에 가서 치료비를 지급하고, 본인이 내야 하는 부담금을 주는 실용적인 보험이다. 처음에는 잘 몰랐으나 대중에게 퍼지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병원 가면 돈을 하나도 내지 않으니 사람들이 좋아할 수밖에… 그러다 보니 사람들에게 보험회사는 자꾸 디메리트를 주게 된다.

2003년까지는 이렇게 보장하면서도 낸 돈을 다 돌려받았다. 비갱신이면서 100% 환급해주었다. 그런데 너무 많은 인기가 있자, 갱신형으로 평생 내야만 했다. 그것도 90%밖에 주지 않으면서. 그러던 것이 올 4월 1일 부터 15년까지만 보장한 것으로 바뀌었다. 가입하고 싶어도 폭주해서 가입하지 못했다. 보험사들은 전산을 막기 시작했다. 열광적이었고, 시간이 없어서 못 팔 정도였다.

그런데 의료보험체계를 잘 살펴보면 실비보험2도 있다. 그것을 사람들은 잘 모른다. 항상 남이 하지 않을 때는 좋은 찬스를 갖게 된다. 의료보험을 살펴보자.

의료보험은 크게 2가지로 구성된다. 병원에 갈 때 적용되는 건강보험과 향후 노인성 질환이 발생하여 간병이 필요할 때 적용되는 요양보험, 2가지이다. 건강보험은 수입의 5.89%를 징수하고, 요양보험은 건강보험의 6.55%를 징수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이 요양보험을 잘 모른다. 시작한 지 5년 정도밖에 안 돼서이다. 2008년 7월부터 징수하기 시작했다.

병원비중 본인부담금을 주는 게 실비 1이라면, 요양보험 중 간병의 상태에 있을 때 본인부담금을 주는 게 실비 2이다. 다소 생소한 개념일지 몰라도, 처음 실비 1이 나올 때도 그랬다. 실비 1도 실비 2도 본인부담금은 약 20% 정도이다. 요양상태가 되었을 때 1,2,3등급으로 분류하고 1등급인 경우 140만 원 정도를 건강보험에서 부담한다.

그런데 본인부담금 20%를 내야지만 해당한다. 28만 원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본인부담금을 낼 수 없는 상태에 있다면 아주 큰 낭패가 된다. 그래서 요양상태 중 간병이 필요할 때 본인부담금을 주는 것이 바로 실비 2이다. 흔히들 간병보험이라고 부르지만, 실비 2라고 명명하면 더욱 간절히 필요해질 것이다. 지난달 실비 1의 절판효과처럼…

지금은 요양등급 신청자의 60%가 해당이 되고, 노인인구 중 10%가 해당한다고 한다. 그러나 향후 20~30년 후면 신청자의 대부분 해당이 되고, 노인인구의 50% 이상이 요양등급의 대상자가 되게 될 것이다. 그때 과연 보험사는 지금처럼의 상품구조를 되어 있을까? 천만의 말일 것이다. 아마 실비 1의 변천처럼, 갱신으로 바뀌다가, 100세까지도 보장하지 않을 수도 있다.

실비 1의 보험회사들의 손해율이 120% 이상이란다. 처음 실비 1을 판매했을 때는 100% 이하였는데…그렇다면 실비 2도 그렇게 변화하지 않을까 예측한다. 그럼 답은 간단하다.

지금처럼 비갱신으로 20년만 내고, 낸 돈을 100% 다 돌려줄 때 가입해야 한다. 그리고 요양상태가 되면 본인부담금 20%를 충분히 낼 수 있는 돈(약 1억 이상)도 보상한다는데, 무슨 말썽임이 필요할까? 없다. 바로 준비해야 한다. 보험사들의 손해율이 급증해서 평생 내는 갱신으로, 전혀 돌려받지 못하게 될 때는 이미 늦었다. 지금이 바로 적기다.

생명보험회사들은 아직 판매하지 않고 있다. 손해율이 너무 높을까 봐 손해보험에서도 삼성과 메리츠 화재는 판매하지 않고 있다. 손해율 때문이다. 하지만 언젠가는 모든 회사가 실비 2 간병보험을 판매하게 될 것이다. 그때는 과연 지금 같은 조건에서 판매되지는 않을 것이다. 아마도 디메리트를 많이 가져가게 될 것이다. 실비 1 의 변천사를 보면 예측해볼 수 있지 않은가?

100세 시대. 요양의 시대이다. 병원비보다 간병비가 더 많이 나와서 치료를 포기하는 시대가 올 것이다. 아니 이미 와있다. 이자도 없는 이시기에 원금 100%를 다 받고, 간병비까지 받을 수 있다니. 한국의 보험사들이 심히 걱정이 된다. 하지만 이글을 읽는 독자들은 미리 준비하자.

보험사들이 망하든, 혈세가 들어가든 우리가 돌릴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 있다. 우리는 제도를 이용해 우리의 돈을 세이브시키면 된다. 이것을 준비하는 것도 부자 되는 일환이다. 간병비 누수를 없앨 수 있기 때문에…

이제는 덥기까지 한다. 하지만 일교차가 큽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꽃피는 봄을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우리 모두 화이팅!

류호경 금융자산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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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참 듣기 좋은 말이다. 그러나 맘처럼 쉽게 부자가 되지 못한다. 왜일까? 부자 교육을 받지 않아서이다. 오늘은 우리나라에 왜 이렇게 많은 하우스푸어가 생겨났는지를 알아보고, 그 와중에서도 일반 국민이 부자가 되는 방법을 찾아보자.

1950년 우리는 전쟁을 치렀다. 너무나도 막막했다. 1960년대는 전쟁을 복구하고 피죽 한 그릇씩 먹고 살았다. 1970년대는 겨우 가난을 면하고 밥 한 끼씩은 먹고 산 것 같다. 1980년대는 비교적 조금 살아가는 형태를 취했다. 88년 올림픽도 하지 않았는가? 1990년대 잘사는 듯했으나, 거의 선진국으로 가는 도중에 한 번씩 겪는 고통인데, 외환위기(IMF)를 맞이했다.

외환위기를 스마트하게 극복했어야 했는데, 우리는 화폐량을 엄청나게 늘리면서 돈의 양으로 조절하려고 했다. 그 돈을 소화할 수 없었다. 과연 그 돈들이 어디로 갔을까? 카드와 부동산이다. 2000년도에 카드사의 카드 영업은 상상을 초월한다. 말만 하면 카드발급을 해주었다. 카드를 막 써대니, 돈이 돌 수밖에…결국, 카드대란으로 이어지면서 신용불량자들의 양산을 가져왔다.

또 다른 한축은 부동산이 급등하기 시작했다. 2000년도부터 2005년까지를 급등 1기로 보자.

생산적인 일보다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이 돈을 쉽게 버니, 생산기반은 위축되고 부동산만 천정부지로 올랐다. 이때부터 천천히 실업과 비정규직의 흑막이 시작되었다. 설상가상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의 자금이 저금리를 못 견디고 이동하기 시작했다. 바로 '엔캐리'이다.

이것이 한국을 비롯한 세계의 부동산버블을 가져오게 된다. 돈은 있고 갈 데는 없고 계속 부동산만 오르게 되었다. 그래서 부동산 없는 사람은 바보가 되었고, 너도나도 빚을 내서 부동산을 사게 된다. 이것이 미국에서 2008년에 터진, 바로 '세계금융위기 서브프라임'이다. 2005년부터 2008년까지를 급등 2기로 보면 될 것 같다.

세계금융위기가 터지고 미국을 비롯한 모든 나라는 부동산 정책을 바꾸게 된다. 철저하게 다이어트를 한다. 그런데 유독 한국만 다이어트를 안 한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부동산 부양책을 무려 24번이나 발표하게 된다. 또한, 공공부채를 이용해 미분양아파트를 거둬들이고, 저축은행이나 건설 회사를 살리려고 매우 많은 노력을 한다. 이때 부동산 손 바뀜이 일어나게 되고 상투를 잡게 된다.

결국 이 3기간에 부동산을 잡은 사람들은 우리가 소위 말하는 중산층 서민이었다. 다들 부동산으로 돈을 벌었다고 하기에 나도 벌어보고자 들어간 것이 부동산 상투를 잡은 것이다. 방법은 없다. 폭탄이 터지길 기다리는 수밖에….

집값은 떨어지고, 이자는 늘어나고, 수입은 줄면서 한국의 대부분의 서민 가정들이 붕괴 직전까지 간다. 카드로 한번, 부동산으로 두 번! 이제 곧 터질 때가 되었다. 수많은 아파트가 경매로 쏟아지고, 원금을 갚지 못하고 상환연장을 하는 사람이 주택대출자의 80%에 육박하게 된다. 더욱 놀라운 것은 2005년 이후로 집을 산 사람들의 원금상환유예가 95%나 차지한다는 것이다. 어쩌면 좋을까? 우리네 삶은 이렇게 팍팍해지는데…

지금으로부터 3년 후 2015년 1/4분기에 만기가 돌아오는 것이 40조이다. 1년으로 환산해보면 160조….한 가구당 1억씩의 평균 대출을 생각해보면, 160만 가구, 즉 640만 명이 집을 잃거나, 파산하게 될 것이다. 엄청난 재앙이다. 과연 집값이 오를까? 그전에 팔려고 아우성일 것이다. 집값은 오르지 않는다. 아직 못 팔아 팔고 싶은 우월세력들의 선동일 뿐이다. 아니면 그들과 같은 라인에 선 사람들의 동조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차라리 부동산을 억지 부양하기 위해 지출한 돈을 국민에게 나눠주자. 지금까지 미안했다고. 그럼 기분이 좋아서 술 한잔할 것이다. 옷 한 벌 사 입을 것이다. 내수가 산다. 생산기지를 늘릴 것이다.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다. 임금이 올라갈 것이다. 이렇게 좋은 현상이 계속 생길 텐데.. 왜 자꾸 대기업에만 돈을 줘서 다른 나라에 공장을 설립하게 하고, 부동산 관련업들만 챙겨주는지 모르겠다. 이렇게 해야 관계자들이 나중 자리를 확보하는 건가? 아닐 건데 안타깝다. 다 죽으면 무슨 자리가 생기고 보장될까? 전 국민이 살 수 있는 그런 경제가 필요하지 않을까?

그런데 암울하다. 우리나라가 이렇게 되려면 진짜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이 와중에도 우리는 노후를 걱정해야 하고, 부자가 되어야 한다. 그 방법은 바로 누구나 부자 되는 이야기 4번과 13번에 연재되어있다. 다시 한 번 읽어보자.

꽃피는 봄이 오면, 우리의 마음도 돈도 꽃이 피지 않을까? 그때까지 잘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회 뵐 때까지 건강하시고. 모두 부자 됩시다. 화이팅!

류호경 금융자산전문가



8.

한국경제가 주춤하고 국민 대다수가 가난해지고 일자리가 더욱 악화하는 가장 큰 이유 2가지를 들어보라고 한다면, 재벌의 독주와 부동산 거품을 포함한 가계부채 폭탄 때문일 것이다. 이중 재벌, 대기업들의 상황을 검토해보기로 하자. 나라 전체가 힘들기에 대기업이라도 살려야겠다는 정부의 의도는 딱 들어맞았으나, 그로 인해 서민들은 너무나도 힘들게 살아야 했다.

그 원인이 뭔지 크게 4가지로 살펴보겠다.

첫 번째는 환율이다. 1960년대 $당 환율은 200원이었다. 그런데 2010년부터 1200원을 훌쩍 넘겼다. 똑같은 100$를 수출한다면 6배의 이익이 발생한 것이다. 수출 위주의 대기업은 좋았겠지만, 원자재를 수입하고, 그것으로 실생활을 하는 국민의 비용은 다시 6배로 증가할 수밖에 없다.

국가 간 경쟁력으로 환율이 자동 조절되는 게 맞지만, 1997년 외환위기 후 외환관리를 하면서 달러를 계속 증가시키고 있다. 아마 이런 바보 같은 일은 세상에 없을 것이다. 외환보유액을 계속 늘리고, 환율을 고환율을 유지해주니 당연히 달러유입으로 눈감고 부자 되는 외국인들도 많았다. 1조 이상을 해먹은 사람도 있다고 하니, 참 어이가 없다.

두 번째는 공공부채를 만들어 거의 다 대기업에 주었다는 것이다. 경기가 살아나지 않으니 경기를 살리겠다는 일념으로 건설 쪽에 재정적자를 감수하면서 계속 쏟아 부었다는 것이다. 130%를 주고 대기업중심의 턴키공사를 무수히 많이 발주한 게 그 흔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우리나라 재벌 중 건설 회사를 가지고 있지 않은 그룹은 없다. 국민의 돈, 더 나아가서는 국가의 돈마저도 모두 대기업으로 흘러들어 갔단말이다. 그래서 지금은 대기업만 돈이 넘쳐나고, 국가나 국민은 매우 가난하다. 제2 공동화가 진행된 것도 다 여기에 이유가 있겠다.

세 번째는 R&D투자가 대기업중심이었다는 것이다. 일자리는 중소기업이 88%나 차지하고 있는데, R&D투자는 대기업이 100이라면 중소기업에 10밖에 부여하지 않았다. 투자했다면 중소기업이 대기업보다 생산성 기여도가 무려 6.5배인데도 대기업에 몰방했다는 것이다.

대기업이 로비를 잘하고 향후 뒷자리약속들 때문에 효율이 없는 대기업으로 자금이 몰린 것이다. 이때문에 정부의 의도와는 다른 구축 효과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네 번째는 세금에 대한 혜택이다. R&D 투자 세액공제를 3~6%에서 무려 20%나 실시했다. 이건 해도 너무한다. 중소기업의 범주가 아닌 대기업 위주의 영역에만 처리될 수밖에 없어서이다. 3D, 녹색사업, 차세대LCD, IT 융합 등 대기업중심의 사업에만 한정했다. 이 또한 얼마나 대기업을 지원해주었는가. 대기업이 가지고 있는 자산의 이동이 2~3세로 이루어지면서 상속증여의 문제를 가지고 있다.

대기업이 가지고 있는 자산 1100조가 매년 10%씩 이동이 된다면 상속증여세만 적어도 44조가 발생해야하는데, 겨우 1500억이 신고된다. 무려 43조 이상이 탈루된다는 얘기다. 그런데 별 특별한 조치 없이 넘어간다.

이렇게 많은 혜택을 주었고, 많은 자금도 모았으면 이제는 국민을 위해서 풀어야 할 시기이다. 그런데 자꾸 외국으로 눈을 돌리고, 우리의 일자리마저 위협하고 있다. 좀 덜 벌더라도 내수를 북돋고 일자리를 만들고, 중소기업과 같이 살아간다면 다시 대기업 쪽으로 돈이 흘러들어 갈 것이다. 이제는 중소기업, 국민과 같이 살 때이다. 위에 언급한 큰 4가지를 이제는 중단하고 중소기업과 국민에게 돌려줄 때가 아니겠는가?

만약 이런 것이 되지 않더라도 대기업의 허점을 이용하면 충분히 우리는 부자가 될 수 있다. 늘 강조하는 것이지만, 전에 연재했던 누구나 부자 되는 이야기 4번과 13번을 다시 읽어보면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류호경 금융자산전문가newsway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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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한국은 전쟁을 경험한다. 전쟁으로 폐허가 돼서 너무나 어렵게 서민들이 살았다. 여기에서 현재 대기업의 싹이 튼다. 삼성, 현대 등……1960년대 한국은 매우 열심히 산다. 하지만 경제적으로 풀릴 기미는커녕 매우 힘든 생활을 한다. 한 끼 밥을 먹기도 힘든 시절을 보낸다. 여기까지가 베이비붐 세대다.

1970년대 조금씩 인간적 삶을 살기 시작한다. 밥은 먹을 것 같다. 전국에 주요 기간시설들을 설치한다. 토건이 이제 막 시작된다. 앞으로 30년간! 1980년대 이제 열심히 일한 대가들이 풀리기 시작한다. 돈도 풀린다. 조금씩 여유로워진다. 아파트도 오르기 시작한다. 아파트 투기가 시작된다. 1990년대 돈이 성실하게 풀린 듯한 느낌이 든다. 조금 과하다 싶으니까, IMF가 터진다.

외환위기! 돈만 조금 알았지, 세계의 돈을 몰랐다. 아니 돈 있는 세계 부자들의 음모가 이때부터 한국에 서서히 그림자 지워진다. 한국에서 돈이 도는 것을 그들이 가만두고만 볼 수가 없었던 것이다.

1997~8년까지 금 모으기 등 주요한 돈의 힘이 외국으로 빠져나가기 시작한다. 만일 그때 금을 팔지 않았다면, 지금 얼마가 되어있을까? 우리는 그것도 모르고 계속 금을 모아 팔아대기만 했다. 이렇게 IMF를 세계에서 제일 빨리 졸업했다고 한다. 물론 원하는 것을 다 가져갔기 때문에 빨리 졸업을 했을 것이다.

졸업하기 위해 돈을 찍어낸다. 그것도 금 태환 상태를 과장해서 많이, 그 돈을 소모해야 한다. 고민의 답은 '카드'였다. 너무 쉽게 카드를 발급해주었고, 국민은 쉽게 아무런 장애 없이 카드를 엄청나게 써댔다. 결국, 2000년대에 카드 대란이 온다. 과연 국민의 잘못일까?

IMF 때 한국에서 돈맛을 본 음모의 세력이 아마도 카드를 가지고 한국을 한 번 더 휩쓸어 갔다고 생각한다. 그때 한국의 대부분의 사람이 신용불량자나 빚쟁이로 몰락하게 된다. 1990년 후반 IMF, 2000년 초 카드 대란! 이 두 가지로 대부분의 사람이 치명타를 입게 된다.

그리고 열심히 일하고 극복해가는 중, 다시 시련이 다가온다. 2008년 세계경제위기 서브프라임이 터져버린다. 겨우 회복한듯했지만, 다시 3번째 큰 시련을 맞이한다. 이렇게 3차례 타격에 어렵지 않은 사람은 없을 정도로 어려워져버렸다.

과연 한국은 살아날 수 없을까? 사는 방법을 “수출”에 의존한다. 대기업을 살려서 중소기업과 서민들을 살린다는 전략을 쓴다. '고환율' 정책을 쓴다. 수출하면 더욱 많은 돈을 버는 것 같은 착각이 들것이다. 1000원일 때 100달러면 10만원인데, 1200원이면 12만원 아닌가? 만원이 아닌 '조'로 환산해보자. 똑같은 수출을 했는데 10조가 아니고 12조를 벌어온 듯한 착각을 할 것이다.

그래서 2008년부터 고환율을 의도적으로 조장해나간다. 그래서 한국이 회복되는 듯한 느낌을 들게 한다. 하지만 서민들과 중소수입업자들은 어떤가? 죽을 맛이다. 수입되는 기름과 재료가 엄청나게 올라버렸기 때문이다. 10조 줄 것을 12조 주기 때문이다.

산다고 선택한 방법이 서민들을 더욱 힘들게 만들어버렸다.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아파트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떨어져도 너무 떨어진다. 앞으로 더 떨어질 것이다. 2008년 최고가 대비 30%까지…… 3차례 타격을 용케 피한 사람도 이번 부동산 몰락의 4차례 타격에 당하고 만다. 서민들은 갈 곳이 없다. 카드빚과 아파트 빚으로 빚에 묻혀 산다.

이런 사람들에게 대기업은 한 번 더 5차례 타격을 가한다. 수출에 신경을 온통 쓴 뒤, 내수는 등한시한다. 결국 국내 공장이 외국으로 나가게 되고, 일자리들이 줄어든다. 더 많은 사람을 채용한다는 핑계로 비정규직을 OECD중 최고의 비율인 50%만큼을 가져간다. 빚에 몰려 살고, 일한 만큼 돈은 못 받고. 경제 타령만 하고 있다.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1950년 전쟁부터 철저하게 우리는 이용당해온 것이다. 전쟁 때문에 열심히 일했고, 복구했고, 돈이 좀 돌았고, 그 돈을 다시 빼앗아 가고, 살린다고 살려놓고 다시 빼앗아 가고, 지금은 매우 불안에 떨면서 미래를 맞이하고 있다. 국민은 잘못이 없다. 있다면 '몰랐다'는 것이다.

그래서 경제를 알아야 하고, 특히 한국 경제를 알아야 하고, 현주소를 알아야 한다. 그래야 방법도 생긴다. 그런데 참 재미있는 것은 음모의 그들도 놓치고 가는 것이 있다는 것이다. 그런 것들을 찾아서 소개할 것이다. 꼭 붙잡아서 그들을 능가해야 할 것이다. 부자는 알아야 하고, 그다음 실행해야 하고, 그다음 지킬 줄 알아야 한다.

이제 곧 봄이 온다. 추운 겨울이 가고 봄이 오면 여러분의 돈도 봄이 될 것이다. 지금까지 연재한 글을 다시 한 번 읽어본다면 먼저 그 방법을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건강히 잘 지내시고, 다음 회에 봐요. 화이팅!

류호경 금융자산전문가 newsway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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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표준이율부터 알아보자. 표준이율은 고객이 미리 낸 돈에 대해 보험사가 이자를 붙여주는 이율이다. 보험은 모이는 저축보험료와 없어지는 위험보험료로 나뉜다. 저축보험료는 공시이율을 적용하다가, 최저보장이율을 적용한다. 그러나 위험보험료는 다르다. 20년간 내고 100세까지 보장을 받아야하기에, 고객은 없어지는 위험보험료를 미리 낸다.

예를 들면, 30세의 고객이 20년간 낸다면, 50세까지 보험료를 납입하게 된다. 그럼 50세부터 100세까지 미리 낸 돈이 생기게 된다. 이 미리 낸 돈은 그 나이가 돼서 없어지기에, 모아두어야 한다. 그 돈을 보험회사의 용어로 책임준비금이라고 한다. 이 책임준비금에 부리 되는 이율이 바로 표준이율인 것이다.

이 표준이율이 현재는 3.75%인데, 올해 4월 1일부터는 3.25%로 하향될 전망이다. 그 의미는 무엇일까? 예를 들어, 표준이율이 10%이면 책임준비금으로 90을 모아두어야 한다. 보험사가 나머지 10만을 마음대로 쓸 수 있다. 5%라면 95를 모아두어야 하고, 5만을 마음대로 쓸 수 있다.

보험회사는 표준이율이 높은 게 좋을까? 낮은 게 좋을까? 당연히 마음대로 쓸 수 있는 돈이 많아지는 높은 것을 좋아할 것이다. 그런데 3.75%에서 3.25%로 떨어지면 보험사 마음대로 쓸 수 있는 돈이 줄어들게 된다. 그럼 그 차이를 어떻게 메울 것인가? 답은 간단하다. 보험료를 올리면 된다. 그래서 표준이율이 인하되면 보험료가 오른다는 것이다.

그런데 과연 얼마나 오를까? 3.75%에서 3.25%로 떨어지면 0.5%가 떨어진다. 3.75를 마음대로 쓰다 0.5만큼 마음대로 쓰지 못하게 된다. 그 비율이 0.5/3.75하면 된다. 13.33%를 차지한다. 약 15%가 오른다는 말이다. 그래서 각종 매체에서 15% 정도 오른다고 말하는 것이다. 0.25당 약 7%라고 생각하면 된다.

똑같은 보장을 받으면서 20년간 15%를 더 낸다고 생각해봐라. 당연히 우리 고객의 돈을 아껴줘야 할 것이다. 한 가족당 평균보험료를 50만 원 이라고 했을 때 15%이면 7만 5000원이고 20년이면 1800만 원이다. 1800만 원 더 내기 전에 빨리 보험에 가입해야 할 것이다.

보험료가 오르는 것보다 더 큰 문제가 있다. 한번 부리 되는 표준이율은 평생을 따라가기 때문에 나의 돈에 붙는 이자가 평생 0.5% 덜 붙는다는 것이다. 0.5%라고 하찮게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무려 4억5000만원 이나 차이가 난다.

한 가족 평균보험료 50만 원, 20년 납부 원금 1억2000만 원, 이것이 70년이 지나면 0.5% 차이라 할지라도 무려 4억 5000만 원이 차이가 나는 것이다. 표준이율이 인하되면 크게 두 가지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 하나는 15% 오르는 보험을 20년간 더 내야 한다는 것이고, 둘째는 나의 재산에 붙어가는 이자가 0.5%, 4억 5000만 원이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올 4월 1일 전에 보험회사를 통해 나의 자산을 형성해야겠다. 마지막 남은 유일한 방법이다. 물론 은행의 제로금리와 비교할 바 아니고, 투자 상품의 불안감과 비교할 바 아니다. 금융의 선진화에 따른 허점들이 늘 우리 곁에는 존재하는데, 우리가 못 찾을 뿐이다. 3.75%로 평생 투자할 줄 안다면, 정말 투자를 잘하는 것이다. 은행금리가 만일 일본처럼 0.03%라고 하면 100배의 이자를 확정적으로 받는 것이다.

30년 후 쾌재를 부를 것이다. 표준이율 인하되기 전에 선택하자! 다음 주면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날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류호경 금융자산전문가 newsway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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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대한 발표 하나가 보험사에 주어진 10년 이상 상품에 대한 비과세이다. 이것은 매우 중요하다. 아마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 박근혜 정부가 왜 이것을 비과세로 그냥 두었는지 의구심이 날 정도로 아주 기가 막힌 것이었다. 그 많은 복지정책을 펼치기 위해, 꼭 증세와 비과세폐지가 필요했을 텐데….이것을 놓치다니. 매우 흥분되기까지 한다. 항간에 90년 만에 보험회사 비과세가 없어진다고 했는데, 아직은 비과세가 있다.

1) 매월 월납으로 낸 금액에 대해서는 내년까지는 무조건 비과세이다. 절호의 기회다. 놓치지 말자. 최저이율(1.5%)과 표준이율(3.75%)을 고려한다면 이것은 정말 우리의 미래를 확실히 책임지어줄 수 있는 유일한 확정된 상품이라고 말할 수 있다.

2) 다만, 일시납으로 돈을 냈을 때는 2억까지는 비과세, 초과는 과세이다. 당연 시행일 (2월 10일로 예측) 전까지는 비과세다. 어제 100억 자산가를 만났는데….50억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우리도 영리해져야 한다. 물론 종신형 연금보험 (만기 때 돌려주지 않는 상품) 은 아직 한도가 없이 비과세이다. 과연 만기 금이 없는데 맡길까?

3) 시행일 이후에 계약자변경을 하면 처음부터 다시 10년이 지나야 비과세가 될 수 있다. 결국, 계약자변경이 안 된다는 것이다. 물론 시행일 이전에 가입한 계약은 변경이 되지만, 그 이후 계약은 그렇지 않다. 현재 판매했던 CEO플랜, 어린이보험 등 10년 후 계약자변경 상품은 이제 과세 대상이 된다는 것이다. 잘 살펴서 세금 내는 일이 없어야겠다.

그런데 1) 2) 3)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10년 후 20년 후의 이자소득세율이다. 지금처럼 15.4%는 아닐 것이다. 2000만 원 이상일 때 이미 금융소득종합과세(38.5%) 대상인바, 프랑스의 유명배우가 러시아로 망명한 이유가 된 소득세율 75%를 우리는 알아야 할 것이다.

선진국 투자 수익률이 3%만 된다면, 매우 투자를 잘한다고 한다. 그들의 이자가 0.03%이니까, 100배이다. 지금 그 수익률을 평생 확정받을 수 있으니, 확실히 부자 될 수 있는 매우 좋은 방법이 아닌가?

4) 연금법의 개정이다. 이것은 시행일이 2013년 1월 1일이다. 류호경의 부자공부법(3)에서 이미 다룬 바 있기에 여기에서는 그냥 넘어가기로 하자. 매우 불리한 조건이다. 속지 말고 눈을 크게 떠야 한다. 국민연금은 이제 68세부터 17년만 받을 수 있다고 하지, 개인연금은 기득권자들의 레버지리효과의 종잣돈으로 쓴다고 하지, 도대체 우리의 돈이 누구 돈인지 모르겠다. 다만 위의 방법을 활용한다면, 마지막 기회인 듯싶다.

이것 외에 달라지는 점들이 많았다. 하지만 특수하게 적용되는 것들이고, 언급한 것은 모두에게 적용되고, 모두가 이런 사실을 안 뒤, 대비책을 가지고 있으면 좋겠다는 충심에서 이번 편에서 다루었다.

비과세는 더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아마 내년에는 없어지지 않을까 본다. 정보를 가진 자들은 다 준비하고, 그렇지 못한 자는 늘 강자의 먹이가 되는 세상이 눈에 선하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은 다시는 그들의 희생양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앞으로 이자는 줄어들 거고, 그 적은 이자에 세금은 갈수록 많아질 거고, 일자리는 없어질 거고, 오래 살 거고,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하지만 현 금융제도의 허점은 있다. 우리는 이것을 최대한 활용해서, 편안한 미래를 맞이해야 할 것이다.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2013년도 벌써 1월이 다 간다. 날씨는 풀려서 좋지만, 더욱 건강하게 다음 편에서 만나기로 약속드립니다. 화이팅!

류호경 금융자산전문가 newsway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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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도에 우리의 국민소득은 10,000불이었다. 지금은 20,000불이다. 그럼 10년 전보다 2배로 잘살아야 한다. 그런데 과연 그런가? 그렇지 않은 것은 분명한데, 왜 그런지 모른다. 이유를 알면 대책도 세울 수 있는데…….답은 '고환율' 때문이다. 2007년 환율은 1$당 900원이었다. 2008년 금융대란 때는 1600원이었다. 최근 1300원에서 계속 떨어지고 있다. 1000원이 깨질 것 같다고도 말한다. 과연 이런 말들이 뭘까? 유심히 살펴보면 우리의 생활이 어려운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는 수출을 위주로 사는 나라이다. 물론 수출 대부분을 대기업 쪽에서 담당한다, 만일 수출을 100달러 했다고 보자. 환율이 900원일 때는 대기업이 벌어오는 돈이 9만 원일 것이다. 그런데 환율이 1500원이라면 15만 원이다. 단위를 조로 생각한다면 입이 쩍 벌어질 것이다. 9조와 15조! 6조 차이이다. 똑같이 수출했는데 6조가 차이가 난다면, 환율이 올라가 있는 게 좋을까? 내려가 있는 게 좋을까? 두말하면 잔소리다.

환율을 무조건 높게 사수해야 한다. 환율은 국가통화경쟁력으로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야 하나, 정부가 인위적인 부양을 한다. 왜일까? 대기업 위주의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앉아서 6조가 차이가 나는데, 과연 환율을 함부로 떨어뜨릴 수 있겠는가? 없다. 대기업을 살리기 위해서…….

물론 우리나라가 매우 어렵게 생활했을 때는 대기업들의 도움이 필요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충분히 대기업은 많이 벌었고, 우리나라는 대등한 경쟁을 할 수 있다. 환율이 높아져서 대기업에 많은 돈이 간다고 해서만이 아니다. 환율이 높아져 있을 때 중소기업과 국민을 생각해보자. 1$짜리 기름을 사 와서 장사를 해야 하기에 환율이 높으면 당연히 높은 가격을 받아야 한다. 1500원이면 1500원을 받아야 하고, 900원이면 900원을 받아야 한다.

우리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환율이 낮을수록 좋다. 그래야 원자재수입을 많이 하는 우리나라로써는 편하게 싸게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만일 1$가 1원이라면 우리는 외국을 너무 편히 다녀올 수 있을 것이다. 이게 저환율이고, 국가 경쟁력이다. 고로, 똑같은 돈을 벌어서 환율이 높으면 제반물가들이 높아져 실소득이 상대적으로 없어져서 늘 힘들게 되는 것이다.

중소기업도 생각해보자. 원자재 수입 후 가공하여 대기업에 납품해야 한다. 대기업에서 납품가를 올려줄까? 아니다. 정한 대로 그대로이다. 그런데 환율이 올랐다면, 원자재값이 올라서 남는 돈이 별로 없을 것이다. 그러면 종업원들에게 돈을 많이 못 줄 것이다. 또한, 고용도 부진해질 것이다. 그래서 정규직보다는 비정규직을 쓰게 된다.

물론 돈을 적게 받은 종업원들은 적게 쓰니까, 역시 경기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이다. 만일 환율이 낮아진다면 어떻게 될까? 물론 대기업은 힘이 들 것이다. 하지만 중소기업이 살고, 국민의 소비가 활발해져서, 결국 대기업도 내수에 힘쓰게 되고, 내수가 활발해져서 대기업도 살아날 것이고, 모두가 상생해서 결국 국가경쟁력도 올라갈 것이다.

이제는 인위적인 고환율정책이나, 비수출 시기에만 반짝 환율을 떨어뜨리는 그런 일들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런데 이게 쉽지 않다. 이미 대기업과 깊숙이 뿌리내려져 있어서 아마 당분간은 어려울 것 같다. 물론 강력한 지도자가 이런 정책을 강제로라도 실시하면 모를까? 요즘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면서 가장 힘든 게 삼성이라는데….과연 얼마나 지속할 것인지도 의문이다. 좀 강력한 조치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제는 환율을 좀 보자! 자연스러운지, 인위적인지? 환율이 자연스럽게 변해서 우리 생활이 나아지길 바라지만, 요원할 것 같다. 우리는 현재의 수입에서 최적 안을 찾아내야 한다. 이 글 전에 이미 언급한 자료들을 되새긴다면, 방법들을 찾을 수 있다고 본다. 특히 누부이 4번과 13번을 다시 읽어보길 강조합니다.

매서운 추위가 풀리고, 한국의 겨울다운 추위가 요즘 계속되는 것 같아, 몸이 비교적 따뜻합니다. 마음도 따뜻하게, 부자 되는 것도 따뜻해졌으면 합니다. 건강하시고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화이팅!

류호경 금융자산전문가newsway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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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의 필요성은 너무 절실하다. 오래 살다 보니 누구나 꼭 필요한 금융상품이 되어버렸다. 물론 정부에서 죽을 때까지 연금을 주면 좋겠지만, 그럴 수 없다. 아직 정부의 재정이 충분치 못하다. 충분하게 하기 위해서는 더욱더 많은 세금을 걷어야 하는데, 세금을 더 많이 내고 싶은 생각은 없다. 설사 더욱 많은 세금을 낸다 하더라도 너무 오랫동안 연금을 받기에 연금액이 턱없이 부족하거나, 끊길 수 있는 개연성이 많다.

그래도 현재의 연금제도를 12년 만에 개정했는데, 어떻게 변했으며 어떻게 준비해야 올바른지 알아야 할 것이다. 꼭 새로 바뀐 게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다.

바뀔 제도 중 첫 번째는 많은 연금기금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입구에서 보면, 지금까지 10년 이상 내야 연금인정을 받았는데, 5년만 내도 연금인정을 하겠다는 것이다. 더욱 많은 사람이 짧아졌기 때문에 가입할 수 있을 것이다. 출구에서 보면, 5년만 연금으로 받으면 소득공제의 효과를 받았는데 15년 이상 연금으로 받아야 소득공제의 효과를 인정하겠다는 것이다. 혜택의 효과가 길어졌기에 많이 해약하지 않을 것이다.

두 번째는 세제혜택을 부여했다는 것이다. 연금 소득세 하향과 분리과세 상향이다. 지금까지는 연금 수령나이에 관계없이 연금소득세 5%를 적용했다. 하지만 신연금저축은 70세까지 5%, 80세까지 4%, 80세 이상은 3% 적용한다. 연금 소득세를 덜 낸다는 말이다. 하지만 냉정히 개인입장에서 비교한다면 불과 몇 천원 차이일 뿐이다. 혜택을 느낄 수 없을 것이다.

분리과세상향은 년 600만 원에서 1200만 원으로 확대된다. 월로 따져보면 100만 원 이상의 연금은 종합과세 하겠다는 말이다. 과연, 연금다운 연금인가? 100만 원 가지고 뭘 한다는 것인지? 하지만 2012년 지금까지는 50만 원이었다고 하니, 참으로 어이가 없다. 연금인가 의심스러울 정도의 분리과세 한도인 듯하다.

세 번째는 불리 조항 삭제이다. 지금까지의 연금에는 크게 두 가지 불리 조항이 있었다. 하나는 기타소득세 추징 22%와 해지가산세 2% 추징이었다. 하지만 사람들이 이런 조항을 잘 모른다. 이번 개정으로 이 2가지가 다 없어지지 않는다. 22% 기타소득세는 계속 추징하고, 2% 해지가산세만 폐지된다. 과연 의미가 있는 것인가? 오히려 22% 기타소득세는 5년에서 15년으로 더 늘어났다. 그냥 연금으로 쭉 수령할 수 있게 만들어 놨다. 만약 급한 돈이 필요하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네 번째는 연금재원으로 따로 계정을 분리하겠다는 것이다. 물론 국민의 자금을 보호하겠다는 취지지만, 과연 그럴까? 그 돈이 어떤 곳으로 흘러들어 갈까? 주식을 부양하기 위해 흘러갈 것이다. 정보싸움에서 경쟁이 안 되는 우리들의 돈을 누가 가져가겠다는 말인가? 연금에 아주 조금의 이자만 주고, 이 돈을 자기 돈처럼 쓰겠다는 속셈이란 말인가? 원금에서 조금 더 나오는 연금, 과연 연금 기능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5년간 내고 30년간 받는다면, 10만 원 연금보험료를 내고, 2만 원씩 연금을 받는다는 결론인데, 이게 과연 연금인가? 아닐 것이다.

이렇게 크게 4가지 부분에서 개정될 것이다. 2월부터 시행예정이다. 눈을 크게 뜨고 나의 연금재원이 어디로 어떻게 흘러가고, 키워질 것인가 확인해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의 연금은 크게 3가지였다. 국민연금, 기업퇴직금, 개인연금. 또 개인연금은 크게 5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연금저축, 비과세연금, 신연금저축, 무더연(무조건 더 많이 주는 연금), 투자연금이다.

무더연과 투자연금은 이미 여러 차례 언급하였다. '류호경의 부자 공부' 이전에 '누구나 부자 되는 이야기'로 연재하였는데, 4번이 투자연금이었고, 13번이 무더연이다. 다시 읽어보면 좋을 겁니다. 2013년도 벌써 10일이 흘렀습니다. 계획 세운 대로 잘 진행되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올해도 다 같이 부자 됩시다.

류호경 금융자산전문가 newsway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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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득종합과세는 노동의 대가로 벌지 않고, 돈의 대가로 버는 소득에 대해서 일정 부분을 넘기면 최고세율을 부과하겠다는 정부의 취지이다. 박근혜 정부가 복지예산을 늘린다는 전제하에 금융소득종합과세 구간을 대폭 확대하였다. 4000만 원에서 2000만 원으로!

과연 이것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는 뭘까? 나와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는가? 당장 5억이 있어야, 연 4% 잡아서 2000만 원이 되는데, 나에게 5억이란 돈은 없기 때문에 생각을 하지 않는다면, 언젠가도 5억이 없어야 한다는 말인가? 적금을 부었는데 이자소득이 2000만 원을 초과하면 또 어떻게 할 것인가? 당장 돈이 없다고 향후 돈 벌 수 있을 때를 생각 못한다면, 그 사람은 영원히 부자가 되지 못할 것이다.

앞으로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은 올해 개정된 금융소득종합과세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가난한 생활을 끊을 수 없을 것이다. 또한 정부의 함정 또한, 많다. 금융소득종합과세를 줄여서 “금소종”이라 하겠다. 금소종의 대상이 되는 것에는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이 들어간다. 주식거래차익소득은 포함되지 않는다. 갈수록 이자는 줄어들고, 이자가 설령 많다고 하더라도 2000만원이 넘으면 금소종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돈의 출구를 만들어 놓은 게 '주식거래차익 비과세'이다.

앞으로 종합주가지수를 3000으로 만들겠다는 신정부의 말과 맥을 같이 한다. 부동산역시 취·등록세의 회복과 거래량 실종으로 돈이 몰려가지 않는다. 계속된 주식에 대한 광고 선전을 엄청나게 해댈 것이다.

돈의 출구를 주식으로 만들어 놓고, 1~2년은 좋은 상태를 만들어 줄 것이다. 그리고 3~4년째쯤 아주 많이 폭삭 주식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버릴 것이다. 그것도 종합주가에 영향을 주지 않고, 개별주식중심으로. 그리고 5년째는 약간 풀어주면서 다친 마음을 달래줄 것이다. 뻔한 이야기라고 본다.

이런 그림에 우리는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 정상적인 가치투자마저도 비정상적 거래를 하게 될 수밖에 없다. 왜? 우리는 정보의 부족상태에서 경쟁하기 때문이다.

과연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다고 믿는가? 예산을 내년으로 이월시킨 국회가 금소종 2000만 원은 너무나 빨리도 확정해버렸다. 부자증세란 명목 하에….정보를 가장 많이 가진 자들이…겨우 비과세를 유지해준 것이 제2,3금융권들의 3000만 원까지이다.

과연 3000만 원으로 뭘 할 수 있다는 말인가? 3000만 원까지는 보호해주고, 그 이상이 되면 투자하게 하여 돈의 이동을 정보기득권자에게 돌아가게 한다는 너무나도 뻔한 정책이다. 이미 선진국들은 이러한 과정을 다 거쳐서 돈의 확고한 계층을 만들어 버렸다. 토목건설로 한번! 금융투자로 한번!

그렇다면 묘수는 없을까? 있다. 아직 확정되지 않는 보험사의 10년 이상 장기저축 비과세이다. 2012년 12월 28일 입법 확정에서 빠져있는 게 참 아이러니하지만, 조만간 다시 입법화될 사안이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2013년 마지막 기회이다. 보험사 비과세가 없어진다는 말들은 많았다. 하지만 현재까지 입법화되지 않았기에 활용하면 된다. 입법 전 가입상품은 비과세 혜택을 평생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2012년 많은 이들로부터 거론된 즉시연금, 아직도 비과세 상태이다. 만일 목돈이 있다면 빨리 즉시연금에 가입하자! 평생 4.75% 비과세상품이다. 매월 내는 상품으로 비과세를 준비해도 된다. ‘누구나 부자 되는 이야기 13번’에서 언급한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이자를 주는 '무더연, 무더적'으로 준비하면 된다. 평생 3.75% 복리로 이자를 붙여주는 훌륭한 비과세 상품이다.

5억이라는 목돈은 없지만, 복리와 시간을 이용하면 금융소득이 2000만 원을 훌쩍 넘어버린다. 그때 금소종에 걸려서 최고세율을 낸다면, 이것은 낭패가 된다. 더욱 불안한 것은 최고세율이 계속 올라간다는 것이다. 결국,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2013년에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나의 30년 후의 부자의 꿈을 실현해줄 것이다. 잠시만 발생하는 '표준이율'을 활용한 3.75% 평생 복리 상품….든든한 나의 노후가 되어줄 것이다.

오늘 이야기는 매우 심각한 말인데…제발 독자여러분이 잘 헤아려주셨으면 합니다. 2013년 새해도 복 많이 받으시고,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화이팅!

류호경 금융자산전문가newsway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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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이란 무엇일까? 암은 혹, 또는 종양이다. 다만 악성이라는 것이다. 양성종양과 암, 악성종양이 다른 이유는 '괴멸'되고 '전이'된다는 것이다. 각 기관의 세포가 암에 걸리게 되면 그 기관이 괴멸됨으로, 그 기관의 역할을 못하게 된다. 결국, 그래서 사망에 이르는 것이다. 폐암에 걸리면 숨 쉬는 역할을 못해서 사망하는 것이고, 혈액에 암에 걸리면 피가 만들어지지 않아서 사망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 암이란 녀석이 전이까지 되니 실로 큰 병이랄 수밖에 없다. 또한 3명 중 1명이 암에 걸리니 그 심각성이 이루 말할 것 없다.

암에 걸리면 과연 얼마나 준비해야 하나? 막막하다. 그냥 많은 비용이 든다고만 생각하면 큰일 난다. 가정경제가 무너지고 파탄이 난다. 암에 걸리면 치료비도 치료비지만, 걸리고 난 후 생활비가 더욱 큰 걱정이 된다. 그 고통 때문에 암이 결국 더욱 번지게 되어 사망에 이르게 된다. 그래서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하는데, 고작 1000~2000만 원만 준비한다. 치료비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생활비까지 준비해야 한다.

암에 걸리는 순간 퇴직했다고 생각하고 본인이 원하는 퇴직금만큼 준비해야 한다. 누구는 1억이 필요하고, 누구는 10억이 필요할 것이다. 그런데 정작 준비한 것을 보면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 꼭 원하는 퇴직금만큼 준비해야 한다.

그런데 더욱 웃기는 일이 보험회사에서 발생한다. 암이 누구나 걸리고, 암치료기술이 발전됨에 따라 암보험에 가입했는데, 보상금이 줄어들고 없어진다는 것이다. 처음 암보험이 나왔을 때는 1000만 원 수준이었다. 점차 암보상금이 많아져서 1억까지 올라갔다. 또한, 암에 걸리면 납입면제의 기능까지 주고 암보험의 절정을 이루는 시기가 2010년까지였다. 그런데 그 후로 없어지고 안 되는 암보험이 등장한다.

갑상선암, 피부암 등이 보상을 10%밖에 해주지 않고, 암보험이 갱신형으로 바뀌고, 암 납입면제도 없어져 버렸다. 드디어 3대 암이라고 일반암 대비 2배나 많이 보상해주는 3대 암을 없앤단다. 더 나아가면 일부 난치암을 제외하고 일반암들이 현재대비 50% 또는 10%만 보상해주다가, 결국은 암보험 자체가 없어져 버릴 것이다. 암보험의 발생과 진화, 그리고 소멸과정을 보여준다.

여기서 암보험만 얘기한다면 부자 되기가 어렵다. 암보험을 가지고 재테크하는 방법을 알아보고자 한다. 누구나 걸릴 수 있다는 전제를 갖고, 암보험에 가입하자. 현명하게….

▲일단 원하는 퇴직금만큼 암보험을 가입하자. 1억이든, 10억이든. ▲100% 환급되는 갱신형 암보험을 가입하자. 100세까지. 어차피 이자 없는 세상이 온다. ▲암에 걸리면 원하는 암 진단비를 받자. 1억이든, 10억이든. ▲암에 걸리고 암 보상을 받으면, 그때 암보험을 해약하자. 그러면 은행금리보다 더 높은 해약환급금을 받게 된다. (칼럼 누구나 부자 되는 이야기 ⑬참조)

이렇게 한다면, 암에 걸렸을 때 어떠한 투자 수익률보다 많은 수익률이 나오게 된다. 또한, 암에 걸리지 않더라도 은행금리 이상의 수익률을 받게 되고, 최소한 원금은 나오게 된다. 향후 어떠한 일이 있어도 흔들리지 않는 준비를 하게 된다면 얼마나 든든한 삶을 살 수 있겠는가?

위에 언급한 제안 4가지가 모든 보험회사에서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잘 파악해서 아직 여유가 있는 보험사를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암으로 재테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게 바로 후진국에서 선진국으로 가면서 한때나타나는 현상이다. 좋은 회사는 이미 환급해주지 않는 갱신형으로 보험 상품을 바꾸었고, 암 진단금도 많이 주지 않고, 일반암도 50%로 바꾸고 있다. 조금이라도 현명하게 시장을 본다면 이런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이다,

10년, 20년 후 이대로 준비한 독자들은 아마 쾌재를 부를 것이다. 그러나 이런 준비를 못 한 독자들은 치료비와 생활비 때문에 매우 힘든 생활을 하게 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일상생활을 통한 재테크 방법이 될 수 있다.

대통령 선거가 있었습니다. 어려운 생활에서 벗어나 모든 사람을 부자로 만들어줄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줄 수 있는 현명한 선택을 했으면 합니다. 다음 주에 또 뵙죠.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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