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1971년 그 언덕에서
혜아니1
2014. 6. 14. 19:32
실력은 있었지만, 가난하다는 이유로 혹은 여자라는 이유로 발 들이게 된 학교.
공부에 대한 한이 많은 사람들이다.
어려운 학창시절, 그 어려움이 발판이 되어 지금은 승리한 사람들이 되어있다.
이번 모임에선, 일찍 남편을 여읜 DS의 파란 만장한 삶의 스토리가 쏟아졌다.
잠 2시간 자고 공부한 이야기며, 지금 하고 있는 사업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그 비슷한 이력을 지닌, 우리나라 최연소 사법관 아들을 둔 DJ,
풍성한 자식들을 키운 그녀들이기에 자식이야기는 금기된 불문율이다.
그러나 노환의 부모와 손주 이야기 또한 환갑이 되가는 자신들의 이야기는 주 메뉴다.
너나없이 진중하고 명철하기에 잘났다 모자르다는 이 모임에서는 없다.
부끄러운 행동이 무엇인지 알고있기에 행동거지가 맑다.
그러기에 만나면 반갑다. 그리고 허심탄회한 대화가 오간다.
이런 즐거움 1년에 한 번은 꼭 갖자 하며 의기투합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