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해외)*

밀포드 트레킹 둘째 날(2017.02.18)

혜아니1 2017. 3. 8. 21:32

  본격적인 트레킹에 시작이다 16km를 걸어야 하는 둘째 날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었다. 등에 약 10kg 배낭을 지고 자유롭게 걷는 거다. 함께 가고 싶은 사람이지만 보조를 맞추기 힘들다. 해서 나는 내 페이스로 그들은 그들의 페이스로 가게 된다

  강을 오른 쪽에 끼고 원시림을 걷는다. 펼쳐지는 강과 산은 아름다웠고 물은 투명했다. 화강암반이라 석회암의 뿌연 하늘색이 아니다. 우리 나라 심심산골에 흐르던 그런 맑음이다.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열대 원시림 사이로 투명한 강이 흐르고 장엄하지만 아름다운 산맥이 사계절을 품어놓고 이어진다물에 비추어진 모습은 더욱 환상적이었다. 어떤 보석에 비유해도 그 빛을 내진 못할 것이다. 비가 오면 바위를 타고 수 많은 폭포가 흘러 장관이라는데, 그보다는 이 맑고 쾌청한 산야가 더 좋을 것 같다. 

  아 청청한 아름다움에서 이는 아지못할 그리움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