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잡초는 잘 자란다

혜아니1 2007. 7. 2. 11:22

  수많은 생명체가 움직이는 이 좁은 밭에서 많은 생각이 인다. 생명이란 거에 대해서. 살고 있다는 것에 대하여. 살다보면 선택의 칼날이 예리 할 때도 있다. 그 절실한 선택이 헛된 욕망이 아니었음 한다.  

 

  잡초는 키우지 않아도 잘 자란다. 뽑으며 자르며 미안한 생각도 인다. 새파랗게 무늬처럼 깔려있는 진딧물을 없애려 애쓰는 것도 한편으론 한심스럽다. 나 먹자고....ㅎㅎㅎ

  언제부턴지 '그대로 두어라'가 맞는 理治라는 생각에, 때론 파리를 모기를 잡을 때도 잠시 멈칫하게 된다. ㅋ~

 

  맘이 가는 곳에 몸이 가는 것이 자연법일진데, 인간의 윤리로 그냥 그렇게 산다. 해충을 없애는 그 심정으로.... ㅎㅎㅎㅎ  어쩔 수 없이 취해야 하는 것도 버려야 하는 것도 있게 된다. 변명 같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