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게 정한 날짜를 미룰 수도 없고,
가는 날이 장날이라 강에서 맞은 호우
주로 방안에서 놀았지만,
입담 좋은 이도 있고, 방안 놀이감도 있고..
산그림자도 가려진 흙탕물에
물고기들이 낚시밥을 볼 일 없다.
그래도 낚인 놈이 있는데
이놈은 어찌하였건데 이 지경이 되었누?
가뜩이나 잠자리가 바뀌어 거북한데
천둥과 폭우 소리로 밤을 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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