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이나마 수학을 해야 그나마 건질 수 있다.

일어나 세수만 하고, 길을 달린다.

한강은 물안개로 자욱하다.

 

눈은 감았지만 피곤하기만 하다.

깜박 잠들었나했더니 덜컹인다. 밭에 다달은 거다.

 

아무리 일러도 먼곳은 안 되겠다. 아침나절인데도 푹푹 찐다.

팔다리가 풀에 긁혀 붉게 상채기가 났다. 따끔거린다.

"긴옷을 입어야지"며 쯧쯧 바라본다.

 

올해는 잡초를 제거하지 못해, 작물들이 몸살을 앓는다.

파는 잘 보이지도 않고, 오이, 토마토, 고구마... 모두 풀과 엉겨 가관이다.

그래도 가지와 오이와 호박 고추 그리고 깻잎은 한 자루씩 된다.  ㅎㅎㅎ

옥수수는 집에 오자마자 삶았다.(랑이가)

먹고 남은 옥수수는 하나하나 랩으로 꽁꽁 싸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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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바다를 보고도 "물 좋다!"며 탄복하는 그다.

수상스키를 즐기기에 좋다는 얘기다. 그는 어제도 오늘도 물위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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