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만추의 아름다움 속에서 산다.
아이들이 다 빠져나가고, 텅비어 있을 때가 되서야 잡혀지는 풍경이다.
오가며 보이는 모습들에 물들어지면, 나는 앉을 곳을 찾지 못하고 날개짓하는 새가 된다.
선선한 공기와 조화롭게 채색된 산야에, 뿌려지는 웃음과 또 어우러지는 그리움!
짙은 노랑과 선명한 다홍의 화려함이 안스럽기만 하다.
사랑도 희망도 기대도
풍요로움과 평화로움도
그리고, 선함도 인자함도 성스러움도
모두 여기에 남아라.
돌아가, 평생이 행복하였음에도 분명히 그러함에도
생명의 흥망 속에 몸부림치는 이곳에 다시는 태어나지 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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