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에서 보고 들른 곳을 꼽아보면

사적지로는 천안문 광장을 거쳐 자금성, 만리장성, 이화원, 천단공원

사적지 외 명소로는 왕부정 거리, 더플레이스, 798예술거리 그리고 대자연의 용경협

관람한 것은 써커스, 금면왕조, 수도박물관, 부국해저세계

서비스를 받은 것은 발마사지, 동인당 진맥, 인력겨 투어.

들렀던 상점은 차(茶), 옥, 라텍스, 대형마켓

묵었던 호텔은 구화산장

 

나흘 동안, 좀 과장하자면 발바닥에 불이 나도록 다닌 것 같다.

패키지 여행(a pack-age tour)이 아니라면 엄두도 못 낼 일이다.

 

‘과거 황제의 도시, 현재 중국의 심장’이라는 북경.

그 이름에 걸맞게 사적지는 참 거대했고, 잠을 깨어 기지개를 펴고 있는 중국이 보인다.

70m의 댐을 막아 만들어 놓은 용경협.

우리 나라에는 없는 해저세계를 조성해 놓은 거라든지,

특히 미래의 무대 모습이라고 할 수 있는 ‘금면왕조’는 대단한 볼거리다.

 

내가 묵은 구화산장이란 호텔 역시 규모면에서 엄청났었다.

건물이 16개 동이나 있다는데, 내가 잔 9층은 한 층에 162개의 객실이 있었다.

거기 온천수가 유명하다는데, 돌아와서야 안다.

일찍 일어나 호텔 여기 저기 좀 즐기기도 해야하는데,

나흘 동안 갈 곳이 많아 호텔에서 여유를 즐길 틈도 없었으니...

 

공산주의라는 이념 아래 중국이나 러시아나 그들의 고귀하고 아름다운 문화들이 묻히고 밟혀있다.

4000년 넘어 쌓아온 중국 역사 속 이념들은

문화혁명인지 뭔지로 또 일시에 사그러져 혼란기를 겪고는 있다만,

우리처럼 먹고 살만해지면 다시 찾고자 노력할 것임에 분명하다.

외관상 크다라는 것 외에 깊이 있는 중국은 느낄 수 없는 게 아쉬움이라면 아쉬움이다.

얕은 역사를 가진 서방 사람들은 무얼 보게 될까?

공산주의로 낙후된 중국을 보고 갈까? 아니면 만리장성과 궁궐을 보고 놀라고 갈까?

 

5년 전만 해도 중국을 다녀온 여행객들은 하나같은 목소리로 ‘불편하다, 더럽다’라는 거였다.

부자인 정부에 반해 가난한 대다수의 국민들은 어려움을 겪는다고 하지만,

성장하는 중국이 보인다. 어딜 가나 중국인으로 초만원이다.

공산당 일당의 구성원들이 어떻게 국가를 쥐고 흔드느냐에 따라 달라지긴 하겠지만,

개방의 물결은 잠자는 국민을 깨울 게고, 13억 인간 속에 의식이 뛰어난 자 어찌 없겠는가?

아무쪼록 인재들이 인류애를 안고 평화로운 뜻을 펴길 바랄 뿐이다.

 

속이고 속이는 천박한 중국인이라 하지만, 한국도 그러했음을 나는 분명히 기억한다.

중국에서 한국을 들여다본다.

한국다운 한국 문화를 얼마나 알아 지니고 있을까?

얼만큼의 자긍심을 갖고 지켜내고 보전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 걸까?

외국인이 우리를 보는 시각이, 지금의 우리처럼 중국을 바라보는 시각이 아니었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다.

일본이나 중국이나 가까운 이웃이며 강대국이다. 배울 점을 배워야지.

세상이 평화로우려면 win-win 이 아니면 불가능하지 않겠는가?

 

천안문 앞

자금성 뒷쪽 정원

북경써커스 단원이 모두 흑해자들이란다

써커스2

써커스3

왕부정거리 전 먹자 골목

차창밖으로 보이는 왕부정거리의 밤

더플레이스 대형화면

표준 식단 

 용경협1

용경협2

용경협3

금면왕조

이화원 복도

이화원

구화산장 우리 방

 

한 층의 객실 수를 보시라.

798예술거리

천단공원

명필이 많을 것이로고(천단공원:북경시민은 무료 입장)

부국해저세계

금면왕조를 관람하기 전 여유시간에 -북경의 거리 

수도박물관에서

번창했던 시대의 북경 모형

마누라 무릎 베고 잠든 그대- 공항에서

비행기 속에서 본 하늘

 

금면왕조 중 일부

 

오토바이쇼 4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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