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저녁 우리 네 식구는 오붓한 시간을 갖는다.

집앞 노래방에서 2시간을 있었다. 두 녀석 모두 음악(노래)을 좋아한다.

"엄마, 노래 왜 안 부르세요?"  "기가 죽어서 못 부르겠다."는 대답에 박장대소다.

 

우리 부부는 늙어가고, 아이들은 성년이 되었다.

아들놈은 인턴을 미루고 공중보건의로의 길을 택하겠단다. 딸아이는 대리가 되었다.

노환이신 양쪽 어머님이 눈에 밟히지만, 그런대로 괜찮은 새해다.

 

노래방에서 3시간 동안도 있어 봤다는데..

 

 

감기인지 뭔지로 코가 콱 막힌 녀석 노래는 열심히 부르더군

 

 

중창 : 아늘놈 중학교 때 팝송부르기 대회에 참가했던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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