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Las Vegas)는 스페인어로 초원이라는 뜻을 가졌단다. 몰몬 교도들에 의해 붙여진 이름이란다. 도시로 성장을 시작한 것은 철도가 세워지면서였고, 1930년대 세워진 후버댐은 이 사막 도시에 필요한 물과 전력을 공급한다. 후버댐의 공사과정은 토목공사의 한 획은 긋는 대역정이었다고 한다. 인간은 이렇게 사람이 살기 힘든 척박한 사막에 명성 자자한 도시를 건설하는 힘을 지녔다.

  환락의 도시로 알고 있는 라스베가스는 미국이란 큰 틀에서 보면 다소 이단적이라 해야 할지 개성이 강한 도시라 할지 여튼 그렇게 변화해 왔다. 크리스트교의 바른생활의 대표적 모델이라고 여겨질 청교도들이 세운 나라가 미국이다. 일과 가정에 충실하고 하나님 말씀에 귀 기울이는 사람들. 엄격한 도덕, 주일(일요일)의 신성화 엄수, 향락의 제한을 주창한 청교도 정신이 저 깊은 바닥에 들이어진 곳이 미국이라는 입장에서 보면 그럴 것이라는 생각이다. 수많은 고급 호텔들, 호텔마다 있는 카지노, 그리고 대공연 등이 연중무휴로 진행된다. 그러다보니 엄격한 도덕성보다는 놀이나 도박의 쾌락주의 한판주의가 성행하고, 주일 엄수와 같은 경건함보다는 자유로운 감성의 발산에 가까운 놀이 문화에 더 치중할 체재를 가졌다.

  그렇게 라스베가스를 바라보는 시각처럼 미국이란 나라는 놀이나 향락으로 차 있고 무질서로 어지러운 세상이라 여기지만 그건 잘못된 시각이다. 우리가 미국 문화를 접할 때는 영화 속에서가 많은데 미국의 영화 산업이 전 세계를 석권하고 있고, 그 미국인이 볼거리화 하여 만든 '어그리미국'(ugly American)을 참 미국이라고 본다면 난센스다. 거기에 정치적 사회적 비뚤어진 시각을 부추기는 사건으로 미국이 온통 그럴 거라고 미뤄하는 판단은 자칫 큰 우가 된다. 모든 세상사에는 흥망성쇠를 거치지만, 역사가 짧은 미국이란 나라가 초강대국으로 설 수 있을 때는 단순히 세계대전이라는 틀 위에 세워진 경제강국으로서만 유지되는 건 아닐거란 생각이다. 미국이라는 나라의 심연에는 청교도의 개척정신이 깊어 그들의 진취성 도덕성 등 우리가 수용하고 배울 점이 많다. 법이 엄격하여 법을 위반했을 경우는 지위의 상하고하를 막론하고 예외 없이 처벌과 벌금은 치러야 한다. 가장 기부문화가 활발하고 활성화된 나라라는 것도 인지 해볼 필요가 있다. 

  인종차별, 성차별, 나이차별만 하지 않고 법에 위반되지 않는 생활을 한다면 더 없이 평안한 생활이 가능한 곳이란다. 우리나라 이민자가 “여성이 일하기엔 힘들다.”는 상대 여성을 위하여 제시한 말도 성차별로 고발을 당한 적이 있다는 사례를 제시하며 서른에 미국에 와서 20년 가까이 살았다는 가이더의 미국생활의 요약이다.

  어쨌거나 라스베가스 상주인구는 약 100만도 되지 않는다는데 연간 2000만에서 4000만의 관광객이 그곳을 드나든다하니 미국적이든 아니든 그 명성에 의한 인구 유입으로 북적이는 도시, 특히 밤이면 쏟아져 나오는 사람들로 더욱 복잡해진다.

 

 

 

 

 

 

 

 

 

 

 

 

라스베거스의 스크린쇼(LG에서 만들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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