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는지에 대한 의혹이 남달랐던 나는, 종교에 관심이 짙어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살아왔다.
그럼에도 의문만 생길 뿐 답이 없었다.
나이 50이 되어서, 어느 정도 생활이 여유로워져 가지게 된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삶에 대한 의식이 바뀌어 제대로 인생을 마감해야 한다는 자성이 확대 되어감을 느꼈다.
세상을 보는 온전한 지혜가 갖춰진다면, 잘못을 저지르지 않고 갈 수 있는 명확한 길이 있다면,
관습, 윤리 도덕, 하다못해 내 살점의 가족까지 포함하여 지금까지 유지해 온 모든 것들을 무시하고, 단호히 시행하리라는 마음이 일었다.
그런 마음으로 자신을 바라보니 권력과 부에 관심은 애초에 적었고,
그나마 추구하던 사랑이란 것도 허당이란 사실을 알게 되었다.
또한, 세상은 내 맘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도 알게도 되었다.
그러나 어떤 공부가 합당한 건지 어느 길이 바른 길인지는 쉽게 찾을 수 없었다.
내가 접한 사람들 - 독실한 기독교인들, 범상함이 넘치는 특별한 능력의 사람들... 그 모두가 매력있는 답을 제시해 주지 못했다.
그러다가 알게된 불교의 위빠사나 수행법은 합리적이고 설득력 있는 가르침으로 다가왔다.
우연히 퇴근 길에 듣게 된 불교방송 '지금은 수행시대'에 나온 묘원 법사님의 설법은 "옳거니!" 하는 번뜩이는 내용으로 이어졌다.
그 묘원법사님의 말씀을 더 상세히 알고 싶어, 그 분의 지난 방송부터 듣기 위해 불교방송을 시작으로 여기저기를 찾다
드디어 알게된 카페 '한국명상원' http://cafe.daum.net/vipassanacenter
이곳에 가입하여 그동안 묘원법사님께서 불교방송에서 하신 모든 법문을 듣고 보았다.
닉네임 해맑은님은 수행의 자세한 방법을 제시해 놓으셨다. 감사하고 또 감사한 일이다.
지금의 내게 위빠사나 수행은 최선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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