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치앙마이!

  방콕이 200년 역사라면 치앙마이는 13세기 말 창건된 오랜 역사를 지닌 왕국의 수도였다.

  치앙마이는 아름다운 자연으로 손꼽히는 도시라는데, 도시이기보다는 아름다운 자연과 전원 그리고 역사적 의미가 깊은 곳이다.

   자연은 절대적인 아름다움과 생산의 수단으로 큰 가치가 있지만, 문명인에 속하는 나는 그 속에 있는 불편함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 국립공원인 도이 인타논(Doi Inthanon: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산)도 우거진 숲에 사람들이 드나들 수 있는 길을 만들어 놓았기에 오르내릴 수 있었으며, 코끼리와 우마차를 타며 본 것은 그들의 배설물에 의해 더러워진 물과 길을, 뗏목에서 본 아름다운 산과 하늘 아래 오물 반 물 반인 누런 강물로 산뜻함만 있는 건 아니다.

   그래도, 인천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나는 천국은 천국에 있을 땐 모르는 거란 생각을 했다. 장기 주차장에 세웠던 차는 시동이 걸리지 않았고, 집엔 난방기가 멈춰있어 몇 시간 후에나 온기를 찾았으니까. 그날의 한파는 제공되는 일련의 관광거리에서 그 이면의 아픔을 읽고야마는 습성을 뒤로 하고, 치앙마이의 다니기에 적당했던 날씨가 그립고, 산길, 폭포, 물 반 고기(코끼리 변) 반이었던 그 강물과 코끼리 등 위에서의 울렁거림, 우마차 아래의 소똥들조차 꿈길처럼 아련하게 했다.

   이 겨울 이 성수기에 비행기를 타게 된 건 딸아이 덕이다. 연가를 하루 정도 내면 4일 정도 휴가를 떠날 수 있기에, 시간이 맞고, 가격도 적당한 곳으로 여기를 제시했다. 카드로 결재를 하고, 여행비는 주면 받을까 하였는데, 이번 여행 경비는 제가 부담하겠다 한다. 그렇게 이쁜 딸아이와 든든한 남편이 함께 했으니, 먹고 자고 말하고 하는 모든 일들은 대만족일 밖에. 희희낙락 행복했던 시간들. 돌아와 찍은 사진들을 보니 살찌고, 반쯤 늙어 있는 그저 그런 여인이 나였다. ㅎㅎ

   여행을 가면 그 지역의 인문, 자연 환경을 알게 된다. 태국의 왕은 지구상의 왕 중 가장 재산이 많으며, 가장 장기간 왕 위를 지키고 있는 복 받은 왕이란다. 태국의 국기가 가운데 푸른색은 왕을 다음 흰색은 불교를 마지막 붉은 색은 국민의 피를 상징한단다. 국민의 피로서 불교를 왕을 지킨다는데..... 어디나 부와 권력를 가지려는 자와 민생이 대두된다. 태국에서는 쿠데타가 만연하다고 한다. 쿠데타에 실패해도, 제 가진 모든 재산을 가지고 추방되는 게 최고의 벌이기에 그렇다고 한다. 태국은 대부분이 타이족이며 중국인이 15%가량 있는데, 소수의 고산족의 삶은 관광거리가 된다. 어쨌거나, 골치 아픈 정치와 역사, 경제를 접어두고, 치앙마이에서는 ‘목가적, 원시적, 야성적인 삶이 보였다’로 요약할 수 있을 게다.

 

 

 위암꿈깡의 고도시 중 한 곳 뒷편 가게가 우리의 옛날 산골마을의 그 가게를 연상시킨다.

 흰두교와 공존하는 불교

 유황계 온천으로 세계에서 가장 좋은 수질을 자랑하는 룽아룬 온천욕 후 밖에 나오니 족욕장이 있다.

 고산족마을의 꽃동산. 아편을 채취할 수 있는 양귀비꽃도 있었다. 한 쪽 전시물 중엔 아편에 찌든 아이의 사진이...

 아바타의 촬영지였다는 해발 2565m에 조성된 ‘도이 인타논 국립공원(Doi inthanon national park)내에 있다.

 도이 인타논에서 (도이는 산을 뜻한다)

 도이 인타논 국립공원 내의 와치라탄 폭포

정글 속의 대나무 땟목 체험. 30분 동안이나 길게 탄다. 경치는 아름다운데, 물이 문제다.  

 

우마차 - 마차가 줄을 지어 행차를 하니 그 아래 길은 소똥이 범벅.

 코끼리 쇼. (이 쇼를 위해 코끼리들은 어려서부터 무수한 학대를 받는다는데....-> 인터넷에서 본 글>

 농촌의 허수아비는 우리랑 비슷하지?

 치앙마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산 상의 사원 도이 수텝 - 부처의 진신 사리를 모신 곳이란다.

 도이 인타논 저 뒤에 보이는 탑엔 가이더가 안내를 하지 않았네. 멋진 곳이더만.... 쯧. 

고산족 마을엔 7개의 부족 중 몇이 있었는데 그 중 목에 링을 한 종족. 저 링의 무게에 맘이 많이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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